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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포 발생지 논쟁
이순신 세 번째 승전지로 통영 광도면 지목됐지만 적포만·당동만 등 제기
가장 높은 난도 ‘길’
핵심구간 구절산 포함 21.8㎞ 코스 6시간 소요 고분군·폭포암 등 장관
보완 과제는
이순신 안내·상징물 전무 일부 차도 구간 갓길 없어 보행 안전 장치 마련 필수
적진포해전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발생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져 왔다. 경상남도는 ‘이순신 승전길’을 조성하면서 이견이 남아있는 구간을 대부분 노선에 포함했다. 먼저 고 바다이야기부활 성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전도마을~동해면사무소~구절산~정남마을~당동만~화당마을까지 이어지는 고성 적진포해전 구간을 직접 걸었다.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위로 모바일릴게임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위로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통영이냐 고성이냐’ 발 릴게임종류 생지 두고 논쟁= 적진포해전은 합포해전 다음 날인 1592년 5월 8일(음력) 이순신과 원균의 연합함대가 적진포 앞바다에서 왜군을 무찌른 해전이다. 옥포해전과 합포해전에 이은 세 번째 승전기록을 남겼다.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전승보고서인 ‘옥포파왜병장’(玉浦破倭兵狀)에 따르면, 이순신은 8일 이른 아침 진해 바다이야기꽁머니 땅 고리량에 왜선이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순신은 곧장 출전 명령을 내려 여러 섬과 섬 사이를 수색하면서 저도를 지나 고성땅 적진포 앞바다에서 왜선 13척을 발견했다. 포구 안 민가를 습격하던 왜군은 조선 수군의 위세를 보고는 겁을 먹고 산으로 올라갔다. 이순신의 명령으로 낙안군수 신호(申浩), 녹도만호(鹿島萬戶) 정운(鄭運), 전봉사 주몽룡(朱 알라딘릴게임 夢龍) 등 여러 장령(將領)과 군사들이 포구로 돌진해 왜선 11척을 불태웠다. 옥포해전과 합포해전에 이어 적진포해전에서도 승리한 이순신은 왜군과의 전투에 자신을 갖게 됐다.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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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전의 발생지는 한동안 통영시 광도면으로 지목됐지만, 고성군 일대를 주장하는 사학자들이 등장하면서 고성 동해면 적포만, 고성 당동만, 고성 거류면 화당리 등 여러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적진포해전길은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적포만이 있는 동해면 전도마을 일원과 당동만을 거쳐 거류면 화당리까지 주요 이견 지점을 경유하도록 설계됐다. 21.8㎞ 구간으로 약 6시간이 소요된다. 구절산을 등반하는 등산로 구간이 포함돼 이순신 승전길 중 가장 높은 난도를 자랑한다.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역사와 자연이 숨 쉬는 풍경= 지난달 30일 고성 해맞이공원. 이곳에서 출발하는 적진포해전길은 해안선을 따라 왕복 2차선 도로 갓길을 걷는 것에서 시작된다. 해맞이공원은 빼어난 일출 경관으로 잘 알려졌다. 새해 첫날이면 한 해의 편안과 소망을 기원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번 구간은 산길 트레킹앱 ‘램블러’를 이용해 안내된 경로를 따라 걸었다. 경상남도는 램블러에 이순신 승전길 구간을 등록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고성 동해면 전도마을 해안길을 따라 걷는 탐방객 너머로 적포만과 당항포가 한눈에 펼쳐진다. /김승권 기자/
고성 동해면 전도마을 해안길을 따라 걷는 탐방객 너머로 적포만과 당항포가 한눈에 펼쳐진다. /김승권 기자/
고성 동해면 전도마을 해안길을 따라 걷는 탐방객 너머로 적포만과 당항포가 한눈에 펼쳐진다. /김승권 기자/
고성 동해면 전도마을 해안길을 따라 걷는 탐방객 너머로 적포만과 당항포가 한눈에 펼쳐진다. /김승권 기자/
전도마을로 가는 길은 왕복 2차선 차도 갓길로 걸어야 한다. 해안선을 따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지만, 보행자 안전이 우려됐다. 전도마을회관에 다다르기 전 왼쪽으로 꺾어 골목길에 들어서니 슬레이트 지붕의 시골 주택들이 반겼다. 정겨운 골목길을 걷다 보면 다시 해안도로를 마주한다. 적포만과 당항포를 한눈에 담으며 덕곡마을회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잔잔한 수면 위로 양식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침 항구로 들어선 어민에게 물으니 오만둥이를 양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둥이는 미더덕과 생김새가 비슷하나 향이 덜하고 껍질이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고분군길을 탐방객이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고분군길을 탐방객이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승용차 한 대 지나갈 폭의 비포장도로를 걷다 보니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무덤이 눈에 띈다. 196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고성 내산리 고분군이다. 해안을 바라보는 낮은 언덕과 평지에 모여 있다. 원래는 100여 기의 고분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60여 기만 남아있다.
고성군은 내산리 고분군의 종합정비를 위해 2023년 보호구역 확대 지정 이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발굴조사에서 고성 최초로 횡주어골문, 삼각집선문 등 신석기시대 관련 유적들이 발견돼 지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더했다. 내산리 고분군은 먼발치서 보는 풍경도 압권이지만 고분 사이를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것도 묘미다.
고성 거류면 화당마을에서 탐방객이 파릇한 해초가 펼쳐진 해안을 따라 당동항 방향으로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 거류면 화당마을에서 탐방객이 파릇한 해초가 펼쳐진 해안을 따라 당동항 방향으로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 거류면 화당마을과 당동항을 잇는 보행교를 탐방객이 건너고 있다. /김승권 기자/
고성 거류면 화당마을과 당동항을 잇는 보행교를 탐방객이 건너고 있다. /김승권 기자/
◇아름다운 풍광 담은 ‘구절산’= 다음 코스는 구절산 정상이다. 다만, 구절산은 현재 산불 예방 차원에서 5월 15일까지 입산이 금지돼 있어, 우회로인 동해면사무소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해안선을 따라 4㎞ 정도 걸어 기존 노선인 거류119안전센터에 도달하면 당동해안길이 이어진다.
고성 거류면 당동항에 조성된 ‘달뜨는 해상광장‘. /김승권 기자/
고성 거류면 당동항에 조성된 ‘달뜨는 해상광장‘. /김승권 기자/
목적지인 화당마을까지 어촌 마을 풍경을 배경 삼아 걸었다. 화당마을은 과거 통영 용남군 광남면에 속해 있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고성군 거류면에 편입됐다. 이곳에선 유난히 한적하고 평온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걷기에 적합한 구간이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바지락을 캐고 있는 모습은 정겨움을 더한다.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위로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위로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김승권 기자/
종점인 화당마을에 다다랐지만 적진포해전길의 핵심 구간인 구절산을 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아쉬운 대로 구절산 폭포암이라도 눈에 담기로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폭포암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경사로를 오르니 폭포암과 출렁다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졌다.
고성군 거류면 화당마을에서 탐방객이 텃밭에 핀 유채꽃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군 거류면 화당마을에서 탐방객이 텃밭에 핀 유채꽃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곳에는 폭포에 살던 용이 승천하려다 떨어져 바위가 됐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평소에는 물줄기를 보기 힘들지만 비가 내리면 기암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장관이라고 한다.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이순신 상징물 전무…보행 안전 과제= 적진포해전길은 이순신과 조선수군이 적진포해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이 구간을 걷는 여행자들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적진포해전이나 이순신과 관련된 안내 체계나 상징물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구간은 갓길이 없는 차도거나 갓길이 비좁아 안전 장치 마련이 필요해 보였다.
몇 가지 개선이 이뤄진다면 바다와 산, 논과 밭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글= 김태형 기자·사진= 김승권 기자
이순신 세 번째 승전지로 통영 광도면 지목됐지만 적포만·당동만 등 제기
가장 높은 난도 ‘길’
핵심구간 구절산 포함 21.8㎞ 코스 6시간 소요 고분군·폭포암 등 장관
보완 과제는
이순신 안내·상징물 전무 일부 차도 구간 갓길 없어 보행 안전 장치 마련 필수
적진포해전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발생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져 왔다. 경상남도는 ‘이순신 승전길’을 조성하면서 이견이 남아있는 구간을 대부분 노선에 포함했다. 먼저 고 바다이야기부활 성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전도마을~동해면사무소~구절산~정남마을~당동만~화당마을까지 이어지는 고성 적진포해전 구간을 직접 걸었다.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위로 모바일릴게임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위로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통영이냐 고성이냐’ 발 릴게임종류 생지 두고 논쟁= 적진포해전은 합포해전 다음 날인 1592년 5월 8일(음력) 이순신과 원균의 연합함대가 적진포 앞바다에서 왜군을 무찌른 해전이다. 옥포해전과 합포해전에 이은 세 번째 승전기록을 남겼다.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전승보고서인 ‘옥포파왜병장’(玉浦破倭兵狀)에 따르면, 이순신은 8일 이른 아침 진해 바다이야기꽁머니 땅 고리량에 왜선이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순신은 곧장 출전 명령을 내려 여러 섬과 섬 사이를 수색하면서 저도를 지나 고성땅 적진포 앞바다에서 왜선 13척을 발견했다. 포구 안 민가를 습격하던 왜군은 조선 수군의 위세를 보고는 겁을 먹고 산으로 올라갔다. 이순신의 명령으로 낙안군수 신호(申浩), 녹도만호(鹿島萬戶) 정운(鄭運), 전봉사 주몽룡(朱 알라딘릴게임 夢龍) 등 여러 장령(將領)과 군사들이 포구로 돌진해 왜선 11척을 불태웠다. 옥포해전과 합포해전에 이어 적진포해전에서도 승리한 이순신은 왜군과의 전투에 자신을 갖게 됐다.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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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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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포해전 승전길 고성 구간 출발점인 고성군 동해면 해맞이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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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이 숨 쉬는 풍경= 지난달 30일 고성 해맞이공원. 이곳에서 출발하는 적진포해전길은 해안선을 따라 왕복 2차선 도로 갓길을 걷는 것에서 시작된다. 해맞이공원은 빼어난 일출 경관으로 잘 알려졌다. 새해 첫날이면 한 해의 편안과 소망을 기원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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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동해면 전도마을 해안길을 따라 걷는 탐방객 너머로 적포만과 당항포가 한눈에 펼쳐진다.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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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마을로 가는 길은 왕복 2차선 차도 갓길로 걸어야 한다. 해안선을 따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지만, 보행자 안전이 우려됐다. 전도마을회관에 다다르기 전 왼쪽으로 꺾어 골목길에 들어서니 슬레이트 지붕의 시골 주택들이 반겼다. 정겨운 골목길을 걷다 보면 다시 해안도로를 마주한다. 적포만과 당항포를 한눈에 담으며 덕곡마을회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잔잔한 수면 위로 양식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침 항구로 들어선 어민에게 물으니 오만둥이를 양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둥이는 미더덕과 생김새가 비슷하나 향이 덜하고 껍질이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고분군길을 탐방객이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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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내산리 고분군의 종합정비를 위해 2023년 보호구역 확대 지정 이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발굴조사에서 고성 최초로 횡주어골문, 삼각집선문 등 신석기시대 관련 유적들이 발견돼 지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더했다. 내산리 고분군은 먼발치서 보는 풍경도 압권이지만 고분 사이를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것도 묘미다.
고성 거류면 화당마을에서 탐방객이 파릇한 해초가 펼쳐진 해안을 따라 당동항 방향으로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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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거류면 화당마을과 당동항을 잇는 보행교를 탐방객이 건너고 있다.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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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광 담은 ‘구절산’= 다음 코스는 구절산 정상이다. 다만, 구절산은 현재 산불 예방 차원에서 5월 15일까지 입산이 금지돼 있어, 우회로인 동해면사무소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해안선을 따라 4㎞ 정도 걸어 기존 노선인 거류119안전센터에 도달하면 당동해안길이 이어진다.
고성 거류면 당동항에 조성된 ‘달뜨는 해상광장‘. /김승권 기자/
고성 거류면 당동항에 조성된 ‘달뜨는 해상광장‘. /김승권 기자/
목적지인 화당마을까지 어촌 마을 풍경을 배경 삼아 걸었다. 화당마을은 과거 통영 용남군 광남면에 속해 있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고성군 거류면에 편입됐다. 이곳에선 유난히 한적하고 평온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걷기에 적합한 구간이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바지락을 캐고 있는 모습은 정겨움을 더한다.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위로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위로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김승권 기자/
종점인 화당마을에 다다랐지만 적진포해전길의 핵심 구간인 구절산을 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아쉬운 대로 구절산 폭포암이라도 눈에 담기로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폭포암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경사로를 오르니 폭포암과 출렁다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졌다.
고성군 거류면 화당마을에서 탐방객이 텃밭에 핀 유채꽃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고성군 거류면 화당마을에서 탐방객이 텃밭에 핀 유채꽃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곳에는 폭포에 살던 용이 승천하려다 떨어져 바위가 됐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평소에는 물줄기를 보기 힘들지만 비가 내리면 기암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장관이라고 한다.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이순신 상징물 전무…보행 안전 과제= 적진포해전길은 이순신과 조선수군이 적진포해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이 구간을 걷는 여행자들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적진포해전이나 이순신과 관련된 안내 체계나 상징물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구간은 갓길이 없는 차도거나 갓길이 비좁아 안전 장치 마련이 필요해 보였다.
몇 가지 개선이 이뤄진다면 바다와 산, 논과 밭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글= 김태형 기자·사진=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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